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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제주에서의 한 달간 장기 체류 동안 실제로 머물렀던 숙소에 대한 생생한 후기입니다. 제주 한 달 살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숙박 비용이며, 한 달이라는 긴 시간을 보내야 하는 공간이기에 신중한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실제 한 달 동안 직접 거주하며 경험한 제주한달살기 숙소후기 - 협재 윰스테이 (비용, 장점 및 단점)을 솔직하고 상세하게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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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달살기 숙소 선정 과정
최적의 숙소를 찾기까지 약 한 달이라는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장기 체류 숙소 정보를 제공하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수많은 옵션을 검토했고, 네이버 한달살기 커뮤니티 카페에도 가입하여 실제 이용자들의 생생한 후기를 꼼꼼히 읽어보았습니다.
예산에 제약이 없다면 선택의 폭이 넓어지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비용과 조건 사이에서 적절한 타협점을 찾아야 했기에 숙소 선정이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최종적으로 다양한 숙소들을 비교 검토한 끝에 제주 서부 지역에 위치한 협재 윰스테이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협재 윰스테이를 최종 선택하게 된 상세한 배경과 과정은 아래에서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숙소 선정 기준, 비용 분석, 각 옵션의 장단점, 그리고 제주 한달살기 숙소 종합 비교까지 전체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협재 윰스테이 전체 이용 비용
협재 윰스테이의 요금 정보는 리브애니웨어 플랫폼과 네이버 카페 멘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1월과 12월은 비수기 시즌으로 분류되어 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리브애니웨어의 요금이 멘또 카페보다 높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 예약을 진행하실 경우에는 멘또 카페를 통해 예약하시는 것이 경제적으로 유리합니다. 또한 리브애니웨어는 정확한 주소와 숙소명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으며, 예약이 확정된 후에야 상세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입니다.
윰스테이의 11월 한 달 이용 요금은 230만원입니다. (참고로 리브애니웨어 플랫폼에서는 동일 기간이 300만원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예약 확정을 위해 총금액의 50%를 선금으로 입금합니다. 즉, 115만원을 먼저 입금하면 예약이 확정되며, 입실 전날까지 잔금 50%(115만원)와 보증금 50만원을 추가 입금하시면 됩니다. 예약이 확정되면 카카오톡을 통해 임대차 계약서가 전송되며, 즉시 작성하여 보관하시면 됩니다.
보증금 50만원은 전기요금, 수도요금, 가스요금 등 공과금을 정산한 후 잔액을 퇴실 후 환불받으실 수 있습니다.
✅ 11월 한달살기 총비용 : 230만원 + 50만원(보증금)
윰스테이 숙소 상세 정보
윰스테이의 기본적인 숙소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위치 정보 : 제주시 한림읍 협재남4길 42-46
- 월 이용료 : 250만원(준성수기 시즌 기준)
- 공간 구성 : 타운하우스형, 복층 구조, 침실 2개, 욕실 2개, 다락방(1층-거실/주방/욕실, 2층-침실 2개/욕실, 3층-다락방)
- 주요 특징 : 마당 전망, 독립형 전용 마당, 세탁기/건조기 완비, 어린이 놀이 공간인 다락방
윰스테이의 공식 블로그와 네이버 카페 상세 소개 자료는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윰스테이 실제 체류 리뷰 - 장점과 단점
주요 장점
👍아름다운 마당과 거실 전망
거실에서 바라보는 마당 풍경이 아름다워야 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근 주택에서 우리 집 거실이 보이지 않아야 프라이버시가 보장된다는 점입니다. 다행히 윰스테이는 이러한 걱정이 전혀 없습니다. 거실에서 바라보는 제주 전통 돌담도 정취가 있고, 메밀밭의 풍경도 매우 아름답습니다. 하얀 메밀꽃이 만개하면 그 아름다움은 두 배가 됩니다. 청록색의 대파밭 풍경도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이 지역에는 꿩도 많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꿩이 우렁차게 울어대는데, 이것도 제주의 특별한 정취라고 할 수 있겠네요^^
👍2층 안방의 환상적인 조망
2층 안방에서 바라보는 전망 역시 압권입니다. 거실에서 보이는 메밀밭과는 또 다른 매력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창문의 디자인이 워낙 아름다워서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멀리 비양도와 협재 바다의 일부도 시야에 들어옵니다. 밤에는 먼바다의 고기잡이 배 불빛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침대에 편안히 누워 바라보는 제주의 하늘이 정말 환상적입니다.
👍완벽한 청결도와 세련된 집기
숙소가 정말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집기와 도구 하나하나가 모두 청결하고 디자인도 세련되어 있습니다. 저희 집사람이 워낙 청결에 민감한 성격이라 숙소 선택 시 이 부분을 매우 중요하게 고려하는데, 집사람을 만족시키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그런 집사람이 인정할 정도라면 그 숙소는 정말 최상급이라고 할 수 있죠. 세심하고 깔끔한 숙소 주인분의 성향이 공간 곳곳에서 느껴집니다.
👍황홀한 석양과 노을
저녁노을이 매일 아름답지는 않지만, 날씨가 좋은 날의 노을은 정말 황홀할 정도로 장관입니다. 안방에서 감상하는 석양의 풍경은 제주 어느 곳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협재 해변에서 직접 바라본 석양보다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숙소 주인분이 왜 그토록 석양이 아름답다며 꼭 감상해 보라고 추천하셨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마당에서 촬영한 석양 풍경입니다.
아래는 2층 안방에서 촬영한 석양입니다. 그야말로 황홀경이라는 표현이 어울립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이렇게 멋진 노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안전한 타운하우스 형태
아파트는 다소 답답한 느낌이 들고, 외딴 단독주택은 밤에 심리적으로 불안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타운하우스 형태로 10채 이상의 주택이 모여 있어 상대적으로 안심이 됩니다. 가끔 이웃 주민을 마주치면 인사를 나누고 소소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 좋습니다. 제주의 밤은 정말 깜깜합니다. 그래서 별이 더욱 선명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가까운 거리의 아름다운 해변
협재 해수욕장과 금능 해수욕장이 차로 약 5분 거리에 있습니다. 특히 금능 해수욕장은 어린이들이 놀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수심이 얕고 물이 맑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해루질(갯벌 체험)을 즐길 거리가 풍부합니다. 게, 소라게, 작은 새우, 보말, 소라 등 다양한 해양 생물을 관찰하고 채집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최고의 놀이터입니다.
참고로 이곳에는 보말이 정말 많습니다. 저희도 하루 동안 상당한 양의 보말을 채집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다락방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의 경우 다락방은 정말 유용한 공간입니다. 다락방 자체의 매력도 있지만, 다양한 장난감과 놀이 도구들로 가득 채워져 있어 아이들에게는 천국과 같은 공간입니다. 사실 다락방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숙소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특히 어린이의 건강을 위해 청결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쓴 흔적이 역력합니다. 어린 자녀와 함께하시는 가족이라면 이것이 가장 큰 장점이 될 것입니다.
주요 단점
⚠️복층 구조 (1층에 침실 부재)
나이가 들면 복층 구조가 왜 불편한지 몸소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하루 종일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이 상당히 피곤합니다. 1층에 침실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불편함입니다. 어린이들은 오히려 좋아할 것 같네요. 특히 3층 다락방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공간이 될 것입니다. 이 부분은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장점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2층 욕실의 약한 수압
특히 2층 욕실 변기의 수압이 약해서 물을 내릴 때 원활하게 내려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려간 화장지가 다시 떠오르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수시로 물을 여러 번 내려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배관이 막힐까 봐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1층에서 물을 사용하면 2층에서는 샤워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수압이 약해집니다. 세면대가 욕실 외부에 위치한 것도 다소 불편합니다. 그래서 2층 욕실보다 1층 욕실을 더 자주 이용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1층 욕실은 화장지 걸이가 변기 바로 옆에 위치하여 사용이 다소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늦은 입실 시간
입실 가능 시간이 오후 4시부터입니다. 사전에 안내가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입실 전날 제가 직접 문의해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보통 입실 1~2일 전에 상세한 안내사항을 보내주시면 좋은데 아무런 연락이 없어 다소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저희는 오전 10시에 제주공항에 도착했는데 입실 시간이 너무 늦어서 한라수목원과 새별오름을 먼저 방문한 후 숙소로 향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호텔이나 리조트도 오후 3시면 입실이 가능한데, 이곳은 조금 늦은 감이 있습니다.
생각해 보니 이전 투숙객이 퇴실한 후 다음 투숙객을 맞이하기 위해 청소, 소독, 정리 등의 작업을 진행하느라 시간이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도 도착 당일 하루만 조정하면 되니까 큰 단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퇴실 시간은 오전 11시입니다.
⚠️가축 사육 냄새
사실 이곳보다 더 마음에 드는 숙소가 있었는데, 가끔 축사 냄새가 난다는 후기를 보고 즉시 제외시켰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도 가끔 냄새가 납니다. 바람의 방향에 따른 영향인 것 같고, 자주는 아니고 간헐적으로 약간씩 감지됩니다. 다행히 창문과 문을 닫으면 냄새가 전혀 들어오지 않습니다. 밤에 문을 열었다가 냄새가 갑자기 들어와서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제주도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어디를 가더라도 이 정도의 냄새는 감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축사 냄새 때문에 제외했던 다른 숙소들도 실제로는 괜찮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가 정보) 이 부분에 대해 숙소 주인분께서 주변에 축사가 없으며, 밭에 뿌린 유기질 비료 냄새일 가능성이 높다는 답변을 주셨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이 부분은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윰스테이를 적극 추천합니다
몇 가지 단점을 발견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에서 한 달을 지낸다면 협재 윰스테이는 적극적으로 추천할 만한 숙소입니다.
자신의 집보다 더 깔끔하게 관리된 숙소, 편안함과 아름다운 풍경을 동시에 선사하는 이런 훌륭한 숙소는 쉽게 만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가격대도 합리적이고요.
마지막으로 제주도에서는 재활용과 음식물 쓰레기 등을 배출하려면 지정된 클린하우스까지 직접 가져가야 합니다. 음식물 쓰레기와 종량제 봉투는 매일 24시간 배출이 가능하지만, 재활용품은 요일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배출 가능 시간도 오후 3시부터입니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클린하우스' 앱을, 아이폰 사용자는 '가정갑써' 앱에서 가까운 배출 장소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여기까지 제주한달살기 숙소후기 - 협재 윰스테이 (비용, 장점 및 단점)에 대한 솔직하고 상세한 실제 체험 후기를 공유해 드렸습니다. 제주 한달살기 숙소를 선택하실 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